• 작성일자: 2012-06-13
  • ◎ 5월의 자랑스런 중기인 - (주)화인 이상준 대표이사



  • 엔진세척기 국산화로 국내시장 80% 점유




    중소기업중앙회는 ‘5월의 자랑스러운 중소기업인’으로 자동차 생산라인 설비와 공장 자동화 전문 제조업체 (주)화인의 이상준 대표이사(54)를 선정했다. 이 대표는 1989년 화인을 창업하고 대일 수입의존도가 높은 자동차 생산라인설비 중에서 부품자동세척기, 누수 테스트 설비, 엔진조립설비 등의 국산화에 잇따라 성공해 화인을 자동차 부품 세척기 분야에서 국내 시장 점유율 80%를 차지하는 국내 1위 업체로 성장시켰다. 지난해에는 매출성장률 40%, 매출액 418억원을 달성했다. 화인 기능성 고무시트 등 신소재 개발을 통해 사업영역 다각화도 시도하고 있다.



    ㈜화인은 자동차 부품 자동세척기 분야 국내 점유율 80%를 차지하며 경쟁사들을 압도하고 있는 업체다. 다들 힘들었다는 지난해에도 418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며 전년대비 매출액을 40%나 높였다.

    창업 20여년 만에 자동차 부품 세척기 분야 국내 1위 업체로 성장했지만 시작은 녹록치 않았다. 이상준 대표가 창업에 나선 1980년대에는 관련 분야의 수입 의존도가 매우 높았기 때문이다. 기아중공업의 연구원으로 일했던 이 대표는 일본의 한 중소기업에서 현대차 등 모든 국내 완성차 회사가 세척기를 사가는 걸 보고 국산화에 나서기로 다짐했다. 마침 기아의 구조조정으로 자동화팀이 해체됐고, 이 대표는 1989년 자동화 전문 중소기업을 창업하게 됐다.

    하지만 실적이 없는 신생 중소기업에게 관심을 갖는 국내 기업이 없었다. 다행히 일본 설비회사로부터 자동차 엔진조립설비를 주문받아 납품했는데, 이 첫 거래가 회사에겐 호재가 됐다. 일본으로 수출했던 제품의 최종 사용자가 국내 기업이었기 때문이다. 일본으로 건너간 제품이 국내로 역수입됐던 것이다. 이 같은 사실이 업계에 알려졌고, 국내에서도 화인의 기술력이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다. 

    첫 거래가 성사된 화인은 이후 승승장구했다. 현대자동차 등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자동차 회사와도 거래를 성사시켜 GM을 비롯한 중국, 인도, 태국, 말레이시아 등 해외 자동차회사와 거래하고 있다. 특히 자동차엔진 세척기는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이 대표는 이 같은 회사 성장의 비결을 인재중시 경영의 결과로 꼽았다. 창업초기부터 연구 인력을 30%가 넘도록 유지하고 있고, 장기근속 직원을 우대하며 가족적인 경영을 펼쳐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정리해고를 시행한 적도 없다. 매출이 급감했던 IMF 시기에도 단 한명의 감원 없이 전 직원 임금 삭감으로 위기를 극복해나갔다. 사람이 회사의 근본이라는 생각에서다. 일감이 줄어 한산해진 근무시간은 오히려 재충전의 계기로 삼고, 전 직원이 충전을 위한 워크샵을 떠났다. 다 같이 살아남기 위해 합심한 것이다. 2008년의 글로벌 금융위기에는 오히려 신규직원 채용을 확대하고, 경영관리 등의 해외기술연수를 실시하기도 했다.

    인재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경영철학은 ‘Smart FINE’이라는 회사 비전에서도 엿보인다. 전임직원이 스마트한 인재로 거듭나 스마트한 제품을 생산함으로써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강소기업이 되겠다는 뜻이다. 스마트한 인재들이 일할 수 있는 좋은 일터를 만들고 채용의 문도 항상 열어놓겠다고 이 대표는 밝혔다.

    화인은 올해 매출액이 전년대비 꾸준히 상승하고 있어 사상 최대 실적인 500억원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이에 그치지 않고 매년 30% 이상의 매출 신장을 기록해 창립 25주년이 되는 2014년에는 100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최근 각종 고속원심분리기등의 환경설비 개발과 기능성 고무시트를 비롯한 신소재 개발을 통해 사업영역도 다각화하고 있다.

    이 대표는 “어려운 시기지만 꾸준한 노력이 인정받아 이번 자랑스러운 중소기업인을 수상하게 된 것 같다”며 “앞으로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히든 챔피언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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